[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물가 안정세에 반등…XRP, 깜짝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5 16:50 수정 2025-01-15 16:50

美 12월 PPI, 시장 예상치 하회…BTC, 9.7만달러 반등
XRP, 고래 축적세 후 15일 오전부터 폭등…연중 최고가
SC "BTC, 9만달러 붕괴 시 최대 8만달러 초반까지 하락"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물가 안정세에 반등…XRP, 깜짝 상승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물가 안정세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발표에 반등했다.

14일 발표된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의 물가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9만7000달러까지 반등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XRP가 다시 반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XRP는 최근 XRP 100만개에 1000만개를 보유한 고래 월렛들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15일 오전부터 폭등했다. 15일 오전 1시께 상승을 시작한 XRP는 단 3시간 만에 5% 상승하며 2025년 최고가인 2.68달러를 기록했다.

메이저 알트코인 XRP의 상승 속에 타 알트코인들 역시 장중 높게는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하락세를 뒤집었다.

◇비트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43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1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5.18%와 44.82%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공개하던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9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낙폭이 8만 달러 초반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기 조정에 따른 매도세가 패닉 셀이 이어져 하락세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모스코인(MOC)으로 약 12% 상승했다.

모스코인(MOC)은 모스랜드라는 가상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모스랜드는 전 세계에 실존하는 랜드마크를 가상으로 만든 온라인 부동산 게임으로 부루마불이라는 게임처럼 모스랜드 안에서도 플레이어들은 가상의 부동산을 사고팔 수 있다. 이때 부동산 거래에 사용되는 화폐가 모스코인이다.

모스코인은 이더리움(ETH) 기반 ERC-20 코인이며,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보다 진보된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2.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