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ETF 연구원 "트럼프·도지코인 ETF, 이르면 4월 초 출시"

ETF 신청서 준수 증권법에 따른 심사 결과 발표일 차이 지적
"렉스-오스프리 ETF 시리즈, 약 75일의 서류 심사일 갖는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연구원이 22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트럼프 토큰(TRUMP)과 도지코인(DOGE) 추종 ETF 4월 출시될 수 있다는 의견을 공개했다.

자산운용사 렉스 쉐어즈와 오스페리 펀드는 21일 SEC에 '렉스-오스프리 ETF 시리즈'를 신청, 트럼프 토큰뿐만 아니라 도지, 봉크(BONK) 같은 다른 밈코인을 추종하는 ETF의 승인을 요청했다.

발추나스 연구원은 렉스 쉐어즈와 오스페리 펀드가 신청한 ETF 서류가 미국 증권법 '1940년법'을 준수, 약 75일간의 서류 심사를 거친다고 지적했다. 현재 SEC에 제출된 타 알트코인 ETF 심사 요청서 '19b-4'는 통상 240일의 서류 심사 기간을 갖는다.

발추나스는 "도지코인과 트럼프 토큰 ETF는 1940년법에 따라 75일의 심사 기간을 가지며 만일 승인 시 4월 초에 출시될 수 있다"며 "이는 현재 SEC에 제출된 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추종 ETF 대비 빠른 승인 심사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렉스-오스프리 ETF 시리즈 승인에 관한 시장의 평가는 다소 박하다. 렉스-오스프리 ETF 시리즈가 기존 암호화폐 ETF와는 다른 법적 구조를 통해 더 빠른 출시가 가능할 수 있지만,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