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E·BONK 등 他밈코인 ETF도 신청 포함
ETF 승인 여부, 규제기관 변화에도 불확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행한 밈코인 '트럼프 토큰(TRUMP)'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산운용사 렉스 쉐어즈와 오스페리 펀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렉스-오스프리 트럼프 ETF(Rex-Osprey Trump ETF) 21일 증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 신청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트럼프 토큰의 수익을 기반으로 하며, 일부 자산은 카이만 제도의 자회사를 통해 규제를 피해 우회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된 렉스-오스프리 ETF 시리즈에는 트럼프 토큰뿐만 아니라 도지(DOGE), 봉크(BONK) 같은 다른 밈코인을 추종하는 ETF도 포함되었다.
렉스-오스프리 트럼프 ETF는 기존 비트코인 ETF와는 다른 법적 구조를 통해 더 빠른 출시가 가능할 수 있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허용된 암호화폐 ETF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추종하는 ETF뿐이다.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ETF를 회의적으로 보았지만,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서 친암호화폐 인사를 SEC의 위원장과 그 대행직으로 임명하면서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