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지난해 3분기 매출 75%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13 14:49 수정 2025-02-13 14:49

'나스닥 입성 효과'…순손실 1420억원

출처=Coincheck
출처=Coincheck
일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에 기인,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약 7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체크는 12일 공식 회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코인체크의 매출이 7억8200만달러(한화 약 1조132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매출 4억4700만달러(한화 약 6472억5600만원) 대비 약 75% 증가한 수치다.

코인체크의 매출 급증 원인은 성공적인 합병을 통한 성공적인 나스닥 입성이다. 코인체크는 지난해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썬더 브릿지 IV와의 합병을 완료, 그달 11일에 나스닥에 티커 'CNCK'로 공식 상장됐다.

높은 매출 증가율에도 코인체크는 약 9810만달러(한화 약 1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원인은 합병에 7억5100만달러를 투입한 탓이다.

코인체크는 대표적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로 본사를 네덜란드에 두고 있지만 주요 자산과 주요 고객, 서비스 대상을 일본에 두고 있다. 코인체크는 2018년 1월 약 5억3000만달러가 탈취당하는 해킹 사건을 겪은 바 있다. 해킹 사건 후 코인체크는 금융 서비스사 모넥스 그룹에 인수되었다.

코인체크의 나스닥 입성에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코인베이스와 코인체크 단 두 곳이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4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처음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