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선물 시장 청산액 총 2조1459억원…"시장 급락 이끌어"
크립토퀀트 "'BTC 고래', 2만6430개 장기 보관 월렛 이체"
"BTC 보유 155일 미만 '단기 투자자', BTC 2만7500개 매도"
전문가들, 다음 저항선으로 8만1000달러~8만6000달러 지목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25일 공식 X 계정 포스팅에서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 약 2만6430개를 '장기 보관 월렛'으로 이체했다"고 지적했다.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한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을 팔았다. 비트코인의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은 25일 비트코인 약 2만7500개를 매도, 비트코인 하락을 가속화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암호화폐 급락을 이끈 주요 원인은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는 25일 하루새 암호화폐 시장 청산액이 15억달러(한화 약 2조145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8만9200달러에 비트코인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8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약 2% 상승, 26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8만84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목하는 다음 저항선은 8만1000달러에서 8만6000달러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1월, 8만1700달러에서 8만5100달러에 대규모 유동성이 채워졌다"며 "특히 8만4000달러와 8만6000달러 사이에 대규모 현물 매수벽이 존재한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