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BTC 하락에 BTC 약 7만9300개 26일 거래소 이체
"단기 투자자, 급락 따라 추가 공황 매도 가능성 有"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26일 펴낸 보고서에서 26일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약 7만9300개를 거래소 월렛으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26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25일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에 8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에 단기 차익실현을 노리고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한 패닉에 대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이체, 매도에 나섰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는 "25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단기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를 촉발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조정이 발생할 시 단기 투자자들은 또다시 대규모 매도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규모 비트코인의 거래소 월렛 이체가 반드시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매도세를 촉발한다"며 "만일 이체 물량이 매도로 이어진다면 이는 2025년 최대 규모 매도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비트코인 급락을 설명할 수 있는 거시경제적 뉴스로는 유럽연합(EU)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내각 회의에서 "EU는 미국을 뜯어 먹기위해 탄생한 조직"이라며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2.5%로 책정된 관세율을 약 10배 올리겠다고 선언하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자산시장을 덮쳤고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또다시 했다는 설명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