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팅 사이트, 美 경기침체에 54% 베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4-04 14:35 수정 2025-04-04 14:35

트럼프 관세 전쟁 선포 후 베팅률 10% 급등

美 베팅 사이트, 美 경기침체에 54% 베팅
미국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내 투자자들의 약 절반 이상이 미국의 경기침체에 베팅했다.

4일 폴리마켓 내 2025년 미국 경기침체 베팅률은 약 54%를 기록했다.

이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본격화에 따른 미국 자산시장의 급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무역 대상국에 추가로 10% 이상의 부과 관세 적용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후 미국 자산시장은 급락했다. 3일 미국 3대 증시는 5년만에 일일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3.98% -4.84%, -5.97%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봉쇄 후 가장 높은 일일 하락률이다.

미국 자산시장의 하락과 함께 폴리마켓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 베팅률이 급등했다. 지난달 39%를 기록하던 미국 경기침체 베팅률은 순식간에 15% 급등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미국 주식시장의 여파로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3일 오후 순식간에 8만1000달러선이 붕괴된 바 있다.

실제로 폴리마켓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폴리마켓 내 다수의 네티즌들은 "카말라 해리스가 미국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말하던 사람은 누구였나?", "트럼프 덕에 미국 주식시장은 오늘 약 2조8500억달러를 잃었으며 미국 자산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했다"라는 글들을 게시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