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물량 16.88% 소각할 것"
최근 러그풀 의혹에 시달렸던 만트라 재단이 약 3억개의 만트라 토큰(OM) 소각을 결정했다.존 멀린 만트라 CEO는 1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우리 팀은 토큰 소각을 결정했으며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최근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만트라 재단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만트라 토큰 공급량 총 약 17억8000만개 중 약 16.88%에 속하는 만트라 토큰 3억개를 확보했고 이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4일 만트라 토큰은 '러그풀' 의혹 속에 시가총액이 약 6조원 증발하는 대폭락을 겪었다. 14일 이른 오전, 급격한 매도세에 시달린 만트라 토큰의 가격은 6.3달러에서 50센트까지 급락했다.
러그풀은 암호화폐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이 개발한 프로젝트에 피해를 입힌 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을 가로채는 행위를 뜻한다. 만트라 공식 텔레그램 채널 내 러그풀 의혹 게시글을 토대로 만트라 토큰의 분배량과 대규모 매도세를 둘러싼 데이터들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만트라 토큰의 가격은 52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멀린 CEO는 소각되는 토큰이 만트라 프로젝트의 장기적 플랜을 위해 락업된 물량으로, 현재의 의혹에 맞서 이를 어쩔수 없이 소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각은 실수일 것"이라며 "우리 팀은 높은 인센티브 제공을 원했으며 소각은 장기적으로 팀의 동기 부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