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美 재무부 자산 8,500억 달러 도달하면 웹3 시장 상승세 전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22 14:20 수정 2025-09-22 14:20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가 美 재무부 보유 자산과 가상자산 시장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헤이즈는 21일 "재무부 자산이 8,500억 달러(한화 1,184조 6,450억 원)에 도달하면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 전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 재무부 자산은 8,070억 달러(한화 1,123조 4,247억 원)를 기록 중이다. 헤이즈는 "유동성 고갈이 완료되면 상승세만 재개될 수 있다"며 "재무부 자금이 일반 계정을 거쳐 민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금융 유동성이 확대되고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투자업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비트와이즈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앙드레 드라고쉬는 "순유동성은 가상자산과 느슨한 상관관계에 불과하다"며 "그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美 Fed)의 통화정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 의견이 갈린다고 밝혔다. CME 그룹에 따르면 트레이더의 91.9%가 10월 FOMC 회의에서 최대 0.5%포인트(50BPS)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코인 뷰로의 닉 퍼크린은 "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했을 수 있어 단기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최근 금리 인하 직후 11만 5,000달러 선을 하회하며 매도세가 출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재무부 자금과 연준의 통화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