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ISO20022 활용한 은행 연계
블록체인 오라클 공급업체 체인링크(Chainlink)가 1일 글로벌 금융 메시징 네트워크 스위프트(Swift) 및 UBS 자산운용과 함께 온체인 펀드 거래 처리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통합은 스위프트의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에서 나온 첫 제품 중 하나로, 은행이 기존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 거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체인링크는 자체 실행 계층인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RE)을 스위프트 메시징과 통합했다. 이로써 전 세계 은행들은 기존 스위프트 레일을 활용해 블록체인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기업들은 ISO20022 메시지를 사용해 온체인 방식으로 펀드 가입과 환매를 진행했으며, 기존 수탁기관 및 중개기관 단계를 단축할 수 있었다.
이번 작업은 체인링크, 싱가포르 통화청(MAS), UBS 토큰화 사업부 UBS 토큰나이즈(Tokenize)가 작년 추진한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펀드 워크플로가 기존 법정화폐 결제 시스템과 결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글로벌 운용 자산은 147조 달러(한화 20경 6,373조 원)에 달했다. 스위프트는 1970년대 설립된 벨기에 본사 협동조합으로, 전 세계 국경 간 지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2023년부터 체인링크와 협력해 다중 블록체인 접근 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작년 9월에는 국제결제은행(BIS), 41개 금융사와 함께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에 참여했다. 또한 콘센시스(Consensys)와 30여 개 기관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