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사상 최고가 근접...비트코인 4% 급등, 11.8만달러 돌파
美 Fed 정책 불확실성 증폭에 안전자산 쏠림 현상 가속화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 폐쇄로 인해 주요 경제 보고서 발표가 지연되면서 데이터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가 지연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데이터 공백이 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셧다운에 따른 시장 반응은 과거 사례에서 엇갈렸다. 2013년 16일간의 셧다운 당시 비트코인은 120달러에서 200달러로 약 8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진 35일간의 셧다운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이 4,000달러 초반에서 3,600달러로 약 10% 하락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셧다운과 맞물려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다.
이번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과 비트코인 등 안전자산의 역할에 주목하며, 정부 폐쇄가 지속되면 자산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지표 발표 지연이 Fed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