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실현가 11만 달러 돌파, ETF 유입 둔화로 회복세 제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3 10:43 수정 2025-11-03 10:43

BTC 실현 시가총액 1조 1,000억 달러 돌파…ETF·세일러 매수세 둔화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3일 보도된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BTC)의 실현 시가총액이 80억 달러(한화 11조 4,504억 원 이상 증가하며 1조 1,000억 달러(한화 1,574조 4,3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현 가격도 11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의 매수세 둔화로 회복세는 제한적이다.

크립토퀀트 창립자 주기영 CEO는 2일(현지시간) 공식 x에서 "현재 수요는 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도하고 있으나, 두 시장 모두 매수세가 둔화됐다"며 "이들의 매입이 재개되면 비트코인 시장 모멘텀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온체인 유입은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190억 달러(한화 27조 2,042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 폭락 이후에도 투자자와 채굴자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시레이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기영 CEO는 채굴자들의 확장세를 "비트코인 화폐의 그릇이 커지는 명확한 장기 강세 신호"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은 8월 약 3억 1,400만 달러(한화 4,495억 8,520만 원)에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 ASIC(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를 구매한 바 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 분석가들은 ETF 순유입세 확대와 연준의 통화 완화 가능성을 근거로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14만 달러(한화 2억 35만 4,000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4분기 금리 인하와 ETF 자금 유입 증가가 상승 촉매가 될 수 있지만, 관세 및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