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미국 기관 대상 현물 프라임 브로커리지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4 14:25 수정 2025-11-04 14:25

확장된 OTC 서비스로 암호화폐 거래 경쟁력 강화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이 미국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현물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뉴욕에서 열린 연례 스웰(Swell) 컨퍼런스를 앞두고 공개됐다.

리플은 이날 공지를 통해 미국 기관 고객들이 여러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장외(OTC) 현물 거래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리플이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한 뒤 확장한 것으로, 인수 규모는 12억 5,000만 달러(한화 1억 7,998만 원)에 달한다.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국제 CEO 마이클 히긴스(Michael Higgins)는 "OTC 현물 거래 기능 출시는 기존 OTC 및 청산 파생상품 서비스를 보완해, 미국 기관 고객에게 맞춤형 거래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히긴스는 히든 로드의 전 임원으로 알려졌다.

리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암호화폐 트레이더를 위한 멀티에셋 프라임 브로커 역할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교차 마진 OTC 현물 거래뿐 아니라 OTC 스왑, CME 선물 및 옵션 상품까지 지원하게 됐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넨슨(Nansen)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5% 하락해 2.50달러에서 2.37달러로 떨어졌다.

리플은 미국 정치권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를 비롯한 임원진이 백악관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치행동위원회(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를 지원해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들의 선거 활동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