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9,000 달러 붕괴…연준 12월 인하 확률 33%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0 11:41 수정 2025-11-20 11:41

BTC·ETH 지표 급락 속 금리 전망도 흔들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암호화폐 매체들은 2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이터를 인용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 인하 확률이 최근 비트코인(BTC) 약세와 함께 33%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 인하 확률은 11월 초 67% 수준이었으나, 투자심리 악화로 한 달도 안 돼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의 거래자들은 여전히 각각 70%, 67% 수준의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어 CME 수치와의 괴리가 커진 상태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나빠졌으며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연간 최저치에 가까운 16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주요 지지 구간이 무너지면서 8만 9,000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6일 동안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됐고, 50일 지수이동평균(EMA)가 200일 EMA를 하향 돌파하는 '데스 크로스' 신호도 발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7만 5,000 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재테스트 이후 다시 추세가 꺾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분석가 벤자민코웬(Benjamin Cowen)은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 반등은 다음 주 안에 시작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규모 조정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가 연간 최저 수준 대비 1점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