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여파 속 1억 2천만 원대로 후퇴… 하락 압력 한층 가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1 16:21 수정 2025-11-21 16:29

대규모 매도·투매 심리 강화되며 변동성 확대
RSI·공포지수 모두 위험 구간… 단기 반등 여력 제한
나그랑주 등 일부 종목만 개별 강세로 시장 온도차 지속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현물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강화에 따라 21일 하락했다. 전일 미국 현물 ETF에서 비트코인이 약 9억 달러, 이더리움이 2.6억 달러 규모의 유출을 기록하며 매도 압력이 급증했고, 이에 BTC는 8만 6,000 달러를 이탈, 원화 기준 1억 2,780만 원대로 후퇴했다.

시그비트 지표에서도 공포·탐욕 지수는 14포인트(극단적 공포), RSI는 27.6(과매도) 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롱 포지션 비중은 79.18% 로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포지션 편중 리스크로 이어지며 추가 하락 시 강한 청산 변동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또한 56.56% 로 소폭 하락하며 시장 내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전반적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더리움(ETH)은 2,793달러(-7.52%) 로 크게 밀렸고, 솔라나(SOL)·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라그랑주(LA)는 +7.43% 로 제한적 상승을 보이며, 개별 모멘텀 중심의 온도차가 시장 전반에서 확인됐다.

[코인시황]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여파 속 1억 2천만 원대로 후퇴… 하락 압력 한층 가중
◇ 비트코인 = 21일 오후 4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27,800,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5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중은79.18% 대 20.8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ETF 유출이 단기적으로 시장 충격을 유발했지만, 롱 포지션 비중이 높은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다만 극단적 공포 구간 진입을 감안하면 단기 대응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 상승코인 = 21일 오후 4시 기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암호화폐는 라그랑주(LA) 로, 약 +3.17% 상승을 보였다.

라그랑주는 탈중앙 금융(DeF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로, 최근 플랫폼 활용도 증가와 수요 확대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14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위험자산 회피 극대화 ▲스테이블코인 선호 증가 ▲단기 변동성 급증 가능성을 의미한다.

시그비트의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27.6으로 과매도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매수·매도 압력의 상대적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30 이하에서는 매도세 과도 구간으로 분류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