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디지털 치유정원 부지에 조성
NFT 기반 배초향·물레나물 등 희귀·자생식물 28종 식재
'시드볼트 NFT 컬렉션' 3호 보전지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두나무가 운영한 '디지털 치유정원' 부지(서울 보라매공원, 약 667㎡)에 조성됐다. 도시 속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NFT로 제작된 배초향, 물레나물 등 도심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희귀·자생식물 28종이 심어졌다. 두나무는 앞선 시즌 1·2를 통해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29종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희귀·자생식물 39종을 식재한 바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ESG '나무'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환경재단과 함께 진행 중인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다. NFT의 특성을 환경 보호와 접목해 식물 자원의 희소성을 알리고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NFT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업비트 NFT를 통해 발행된다.
시즌 3는 5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과 연계해 운영됐다. 방문객 대상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성향에 맞는 희귀·자생식물 NFT를 선물했으며, NFT가 실제 식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당 종의 씨앗도 함께 제공했다.
이번 시즌은 참여 인원 5만 명을 넘기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생물다양성 인식 향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87%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인식했다. 또한 88%는 "NFT 기반 환경 캠페인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문제에서 기술이 더 이상 '파괴'가 아닌 '보호'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