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A 승인…거래·청산·브로커 서비스 전면 허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은 9일, 바이낸스(Binance)가 국제 운영을 위한 거래소·청산소·브로커-딜러 라이선스 3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낸스는 ADGM 금융서비스규제기관(FSRA)의 규제 체계 아래에서 정식 운영할 수 있는 지위를 갖추게 됐다.바이낸스는 FSRA가 Nest Exchange Limited, Nest Clearing and Custody Limited, Nest Trading Limited 등 3개 법인에 대한 인가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텡(Richard Teng) 바이낸스 공동 CEO는 "이번 라이선스는 글로벌 운영의 법적 명확성과 규제 기반을 강화하며, ADGM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신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FSRA는 2020년 2월 발표한 지침에서 ADGM 내에서 규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은 구역 외부가 아닌 ADGM 내부에 '마인드와 관리'를 두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는 상업·거버넌스·규정준수·감시·운영·기술·IT·HR 기능을 직접 배치해야 함을 의미한다. 바이낸스는 해당 규정에 따라 운영 기능을 ADGM 체계에 맞춰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ADGM 제도하에서 강화된 감독과 소비자 보호 조치를 적용받으며, 내년 1월 5일부터 규제 대상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텡 공동 CEO는 "바이낸스가 국제 유동성과 운영에 대한 종단 간 규제 감독을 받는 최초의 글로벌 거래소가 됐다"며 이번 승인의 의의를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이미 아랍에미리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4월에는 두바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3월에는 아부다비 기반 기술기업 MGX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