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2025년 연말 비트코인 추가 매입으로 보유량 96,000 개 돌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2 11:31 수정 2026-01-02 13:41

BTC 비트코인 추가 매입으로 글로벌 다섯 번째 대형 지갑 등극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테더가 지난 2025년 연말 기준 비트코인(BTC) 8,888개를 추가 매입하며 공개된 비트코인 보유량을 96,000개 이상으로 늘렸다고 1일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1일 공개 발언을 통해 테더가 새해 전야에 비트코인 8,888개를 추가로 확보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입으로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96,000개를 넘어섰으며, 해당 지갑은 바이낸스와 로빈후드(Robinhood), 비트피넥스(Bitfinex)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지갑으로 집계됐다.

테더는 분기마다 수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매입분은 인수 시점 기준 약 7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00억 원) 규모로 평가됐다. 테더는 현재 개인 소유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재무 보유 기업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외에도 테더는 실물 자산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테더는 2025년 3분기에 금 26톤을 매입해 총 116톤을 보유했으며, 이는 전 세계 30대 금 보유 주체에 해당한다. 다만 미국 국채와 비트코인, 금을 혼합한 준비금 구조는 신용평가사와 시장 분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는 최근 테더의 USDT 투명성과 집중 위험을 이유로 신용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일부 시장에서는 테더의 비트코인 잔액 변동을 두고 매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아르도이노 CEO는 이를 부인하며 테더가 지원하는 트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에 비트코인을 이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트웬티원 캐피털은 1일 기준 비트코인 43,514개를 보유하며 상장사 가운데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말을 전후로 기업들의 비트코인 축적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은 최근 비트코인 4,279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35,102개로 늘렸으며, 스트래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670,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기업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