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장기 보유자 14.3만 BTC 매도 속 9만 달러 재이탈
ETH, 금리 발표 후 3,000달러 붕괴, 상대적 방어력 약화
XRP, 단기 반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장기 보유자 지갑에서 약 14만 3,000 BTC가 시장으로 유입되며, 중·장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금일 오전 2시(한국시간) 발표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시장 예상과 동일한 3.75% 동결로 확인되면서, 발표 직전의 기대감이 빠르게 소진됐다.
비트코인은 금리 발표를 앞두고 장중 한때 90,279달러를 회복했으나, 발표 직후 매도 압력이 확대되며 90,000달러를 다시 이탈했고, 이후 88,860달러까지 밀리며 단기 약세 전환 신호를 남겼다.
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3천 달러 안착을 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발표 직전 3,012달러를 상회하던 이더리움은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3,000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해당 지지선을 이탈하며 오후 4시 15분 기준 2,95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 역시 단기 반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전환했다.
금리 발표 직후 2,800원까지 반등했던 XRP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매도 압력에 밀려 오후 4시 15분 기준 빗썸에서 2,732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약 2.4% 하락했다.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 위축 속에서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연준 금리 동결보다 장기 보유자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30일간 장기 보유자 지갑에서 약 14만 3,000BTC가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3.75% 동결에 대해서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된 재료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CNBC는 "금리보다 유동성 회복 여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90,279달러 회복 여부, 중기적으로는 현물 ETF 자금 흐름과 테더 도미넌스 방향성이 향후 추세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