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대규모 매도 뒤 제한적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04 12:41 수정 2026-02-04 12:41

BTC ETF 순유입 전환에도 기관 매도 압박 지속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는 4일 기준 하루 동안 5억 6,200만달러(한화 8,164억 1,74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직전 주 발생한 15억 달러(한화 2조 1,790억 5,000만 원) 규모의 매도세를 일부 만회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순유입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는 나흘 연속 이어졌던 자금 유출 흐름을 멈췄다. 다만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10억 달러(한화1조 4,529억 원)의 순유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날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주말 한때 7만 5,000달러 아래로 밀린 뒤 장중 7만 9,000달러 선까지 회복되는 등 높은 변동성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평균 매입단가로 추산되는 8만 4,000달러 수준이 단기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Alex Thorn)은 3일 시장 코멘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ETF 평균 비용 기준 아래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렉스 손은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ETF 비용 대비 약 7.3%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1일에는 격차가 1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손은 또한 비트코인의 실현 가격인 5만 6,000달러를 언급하며, 과거 강세장 이전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대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지지를 확인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날 뚜렷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지 못했고, 290만 달러(한화 42억 1,341만 원)의 소폭 순유출을 나타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유동성 둔화, 미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구조적 우려가 남아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중장기 전망 자체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