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온체인 이상 신호 없다고 분석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5일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FTX 2.0'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온체인 보유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날 최근 시장 변동성과 소셜미디어상 비판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에서 유의미한 스트레스 신호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현재 비트코인(BTC) 약 65만 9,0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말 약 65만 7,000개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2월 초 한때 7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이번 매도 국면 동안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에는 실질적인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동일 문구 계정 확산, 조직적 행위 의혹
논란은 4일과 5일 공식 X에서 다수 계정이 "바이낸스 계정을 폐쇄했다"는 동일한 문구를 동시에 게시하면서 확산됐다. 웨이 비엔비(Wei BNB), 하오 비엔비(Hao BNB), 왕 비엔비(Wang BNB) 등 유사한 사용자명과 동일한 아바타를 사용하는 계정들이 같은 시간대에 같은 메시지를 올린 점이 주목을 받았다.
코인텔레그래프 검토 결과 해당 계정들 중 일부는 게시 패턴과 명명 방식상 조정되었거나 비진정성 계정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엑스를 통해 해당 게시물들을 악의적 행위의 사례라고 비판하며, 바이낸스는 건설적인 비판은 환영하지만 허위 정보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월렛 업체 트레저(Trezor) 등 일부 기업은 이 논란을 계기로 거래소에서 월렛으로 자산을 이전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산업이 신뢰 구축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허위 정보 확산은 심각한 위협"이라며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다수 계정을 활용해 서사를 조작하는 것이 매우 쉬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실명 비판도 존재, 바이낸스는 반박
한편 바이낸스에 대한 비판이 모두 익명 계정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오케이엑스(OKX) 설립자이자 CEO인 Star Xu는 바이낸스가 2024년 10월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에서 일정 역할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스타 쉬는 고위험 마케팅과 과도한 레버리지, 특히 바이낸스의 USDe 관련 프로모션이 사태의 배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플래시 크래시의 원인 제공 주장을 부인하며, 시스템적 취약점이나 시장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온체인 데이터 기준으로는 현재까지 바이낸스의 자산 보유 구조에서 FTX 사태 당시와 같은 급격한 유출이나 유동성 경색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