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피델리티 ETF 자금 유입 확대…3월 누적 약9억 달러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약9억 6,000만 달러(한화 약1조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17일 밝혔다.비트코인(BTC) 가격 상승과 함께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ETF 수요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는 이날 약1억 9,94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약1억 3,94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는 약6,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프랭클린(Franklin) ETF는 각각 약280만 달러와 2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반에크(VanEck)와 아크21셰어즈(ARK 21Shares) ETF는 각각 약630만 달러와 31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3월 9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9억 6,28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6만 5,960달러에서 7만 4,250달러까지 상승하며 약1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순유입 흐름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9거래일 연속 유입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당시 ETF 자금은 약60억 달러 규모로 유입됐으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12만 6,080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변동성 속에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관련 기대감이 비트코인이 약6주 만에 7만 4,400달러를 돌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샌티먼트는 이번 상승이 투자자들의 '포모(FOMO)' 심리를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8일 기준 28을 기록하며 1월 이후 처음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벗어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7만 4,000 달러(한화 1억 991만 9,600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