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중동 긴장에 자금 이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31 14:41 수정 2026-03-31 14:47

비트코인·이더리움 4억 달러 유출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31일 우려와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암호화폐 펀드에서는 총 4억 1,400만 달러(한화 6,353억 2,440만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와 이란 등 중동 지역 긴장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코인셰어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이 기존 금리 인하 기대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전환되며 위험 자산 전반에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전체 운용 자산은 1,29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한 주 동안 2억 ,2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연간 기준 2억 7,300만 달러 순유출 상태로 전환됐다.

비트코인(BTC)은 같은 기간 1억 9,4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지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9억 6,400만 달러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단기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400만 달러 유입이 발생해 일부 투자자의 하락 대비 움직임도 확인됐다.

솔라나(SOL)3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1,5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요 자산 중 드물게 자금이 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이탈 흐름이 나타났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4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종료되며 한 주 동안 2억 9,6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 역시 2주 연속 유출이 이어지며 총 2억 6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흐름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전환을 명확히 보여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