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기대감 확산…비트코인 6만9천달러 돌파, 공매도 대량 청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협상 가능성 언급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전일 약 2.5% 급등했다.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700억 달러(한화 105조 6,510억 원) 증가해 2조 4,000억 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은 코인베이스 기준 약 6만 9,500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급등 과정에서 약 2억 5,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3%가 공매도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대량 손실을 입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매도 포지션들이 연쇄 청산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24시간 내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시장에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
악시오스(Axios)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45일 휴전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내 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고,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중동 지역 긴장으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약 112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이 수준이 지속될 경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약 3.7%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란 전쟁 이후 미국 내 연료비 지출이 하루 약 2억 4,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와 협상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