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연례 주주서한서 토큰화 기술 위협론 제기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업들이 금융 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7일 공개된 연례 주주 서한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이 금융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스마트계약 등 토큰화 기술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전통 금융기관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 기반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이 기존 금융 중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다이먼 CEO가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업 파급력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JP모건은 이미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키넥시스(Kinexys)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키넥시스는 중개기관 없이 빠른 자금 이체를 지원하며, 하루 최대 100억 달러(한화 15조 900억 원)) 규모의 거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쓰비시상사와 카타르내셔널은행, 지멘스, 블랙록 등 주요 글로벌 기관들이 키넥시스에 참여하고 있다. JP모건은 향후 개인 신용과 부동산 등으로 토큰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나왔다. GENIUS법안 통과 이후 규제 명확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은행 업계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유사한 수익을 제공할 경우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와 다이먼 CEO 간 공개적 의견 충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통 금융계의 거물인 다이먼 CEO의 이번 발언이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업 영향력을 공식 인정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