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2억 달러 유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9 11:01 수정 2026-04-29 11:01

BTC 7만 달러대로 하락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는 28일 약 2억 6,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9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7만 7,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흐름과 맞물리며 단기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4월 중순 이후 첫 자금 이탈이다. 현물 ETF는 13일 이후 약 21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약 1억 5,000만 달러 유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와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도 각각 약 4,700만 달러와 4,3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와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MSBT)는 유입 없이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심리도 약화됐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중립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공포' 구간으로 재진입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상승은 기관 수요가 채굴 공급을 크게 초과한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4월 동안 비트코인 5만 6,235개를 매입했으며 글로벌 ETF도 약 3만 4,552개를 추가 매수했다.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 물량이 약 1만 1,829개 수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기관 중심 수요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최근 하락이 현물 수급이 아닌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에 따른 단기 유동성 이벤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은 29일 기준 약 7만 7,00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방향성 탐색 구간에 진입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