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베이스 추가 연간 70억 달러 처리
비자(Visa)는 30일 스테이블코인 결제 파일럿을 확대하며 폴리곤(Polygon)과 베이스(Base) 등 신규 블록체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이번 확장으로 비자는 기존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 스텔라(XLM), 아발란체(AVAX)에 더해 총 9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게 됐다. 새롭게 포함된 네트워크는 폴리곤, 베이스, 캔톤 네트워크(CC), 아크(ARK), 템포(TEMCO)다.
비자는 해당 결제 파일럿이 연간 약 70억 달러(한화 10조 4,083억 원) 규모의 정산 실행률에 도달했으며, 전분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비자의 기존 결제 사업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결제 속도와 24시간 운영,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파트너 기업들은 기존 은행 결제망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거래를 정산할 수 있다.
비자는 3월 스트라이프(Stripe)의 자회사 브리지(Bridge)와 협력을 확대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결제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 암호화폐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경쟁사들도 관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인수와 지갑 연동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규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추진되며 제도적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와 시장 구조 법안 등 핵심 정책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3,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4년 초 이후 약 150%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기관 중심의 결제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