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결제 묶어 온체인 일괄 정산 지원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원하는 결제 프로토콜 엑스402(x402)는 13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괄 정산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엑스402는 다수의 소액 결제를 오프체인에서 먼저 승인한 뒤 이후 온체인에서 한 번에 정산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1원 미만 수준의 AI 초소액 결제 처리도 가능해졌다.
베이스(Base) 개발자 제시 폴락(Jesse Pollak)은 엑스402가 일괄 정산을 통해 고빈도 AI 에이전트 결제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구매자가 이알씨20(ERC-20) 자산을 온체인 에스크로에 예치하고, 유료 요청마다 오프체인 바우처에 서명하는 구조다. 판매자는 바우처를 확인한 뒤 여러 결제를 한 번의 온체인 거래로 정산할 수 있다.
엑스402는 에이치티티피(HTTP) 402 "결제 필요" 상태 코드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코인베이스는 엑스402가 첫해에 구매자 59만 명과 판매자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1억 6,900만 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코인베이스의 엑스402 결제 프로토콜과 월렛 인프라를 통합한 뒤 나왔다. 해당 통합으로 AI 에이전트는 베이스와 솔라나(Solana)에서 개인 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 유에스디씨(USDC) 결제를 실행할 수 있다.
조슈아 니커슨(Joshua Nickerson) 코인베이스 개발자 플랫폼 제품 책임자는 입금과 일괄 정산, 환불 과정에서 거래 촉진자가 비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에게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일괄 정산 기능은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모든 이더리움(ETH) 기반 이알씨20 토큰 결제를 지원한다. 현재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와 고(Go)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파이썬(Python) 구현도 제공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클(Circle)은 최근 AI 에이전트가 월렛을 사용하고 유에스디씨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를 할 수 있는 도구를 출시했다.
앱토스 재단(Aptos Foundation)과 앱토스 랩스(Aptos Labs)도 AI 에이전트 인프라와 연구에 5,000만 달러(한화 3만 3,465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