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카드 결제액 230% 급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8 11:31 수정 2026-05-28 11:31

비자, 거래 90% 처리…스테이블코인 소비 확대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암호화폐 연동 신용·직불카드의 월간 결제 규모가 지난해 대비 약 230% 증가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가 2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카드의 월간 누적 거래액은 현재 약 78억 달러(한화 11조 7,577억 원)에 달했다.

더 코베이시 레터는 비자(Visa)가 전체 암호화폐 카드 거래의 약 90%를 처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자는 주피터 글로벌(Jupiter Global) 등 온체인 기반 결제 프로젝트와 협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주피터 글로벌은 솔라나(SOL) 네트워크 기반 디파이(DeFi) 거래소 주피터(Jupiter) 개발팀이 추진하는 결제 프로젝트다.

더 코베이시 레터는 "2026년 들어 암호화폐 채택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며 "스테이블코인을 일반 결제 수단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카드 사용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카드 확산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결제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OKX는 올해 1월 유럽 시장에서 마스터카드(Mastercard) 네트워크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를 출시했다.

OKX에 따르면 1월 카드 사용처 가운데 식료품 구매 비중이 전체 거래의 약 26%로 가장 높았다. 식당 결제는 18%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쇼핑 비중은 약 13%로 집계됐다.

OKX는 "암호화폐로 점심값을 결제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면 실제 결제 채택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결제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자와 스트라이프(Stripe) 산하 핀테크 기업 브리지(Bridge)는 지난 3월 100개국 이상에서 스테이블코인 연동 결제 카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지원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 중남미 18개국이다. 양사는 향후 아시아·태평양(APAC)과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