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결제 수용의사 밝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전면 배제
영국 재무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법률 촉구를 통해 암호화폐의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밝혔다.
영국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명확한 법률 구축을 통해 국가 내 결제수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전면 배제키로 했다.
앞서 UST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달러와의 연동성을 잃어버리며 루나의 폭락을 야기했다. 이 사태는 무서운 속도로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 주 영국 찰스 왕세자(Prince Charles)가 퀸스 스피치(Queen's speech)에서 암호화폐의 제도화를 촉구 한 이후 화답 차원에서 지원 법률 구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영국 내 금융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도 선포했다.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정부가 구축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법률에 명확히 부합하지 않기에 결제수단으로 영국 내에서 분명하게 배제될 것"이라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에 필요한 다양한 규제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나아가 암호화폐 법률을 스테이블코인 중심에 맞춰 조정할 예정이며 영국 내 스테이블코인은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영국 재무부는 영국이 엄격한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으로 다수의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영국을 떠나게 한 사례에서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정하며 "암호화폐 사업에 관해 개방적인 방침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