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용 위한 블록체인 '스파르탄 네트워크' 8월 31일 출시
"개발도상국에 적합…아프리카, 남미, 남아시아 등 포함될 수 있어"
앞서 BSN은 8월 해외에서 BSN 스파르탄 네트워크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공식적으로 첫 해외 활동에 돌입한다고 전한 바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사업이다. 국제적 통용을 위한 블록체인을 설계·구축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BSN 정상 회담(BSN 홍콩 서밋)에서 허 이판(He Yifan) 레드데이트테크놀로지(Red Date Technology) 최고경영자(CEO)는 "국제 시장을 위해 암호화폐와 연결되지 않은 새로운 공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진한다"라며 "8월 31일 스파르탄 네트워크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드데이트테크놀로지는 BSN의 기술 설계자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가 없는 블록체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허 이판은 "해당 프로젝트는 암호화폐가 구축되지 않은 6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구성됐다"라며 "이 중 한 개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논 크립토 버전(non-crypto versi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는 미국 달러로 결제되며, 스파르탄 네트워크는 오픈 소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소유인 BSN 인프라의 잠재적인 신뢰 문제를 언급하며 "모든 네트워크가 공개 소스이며, 사람들이 공유하고 수정할 수 있는 공개적으로 액세스 가능한 소프트웨어"라며 BSN을 못 믿겠다면 코드를 확인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 사용을 추진하고 있는 등 신뢰 성에서 비롯된 해명이다.
회담에서 홍콩소재 투자기업 키네틱 캐피탈(Kinetic Capital)의 제한 추(Jehan Chu) 설립자는 "스파르탄 네트워크가 특히 개발도상국에 적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남미, 남아시아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