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BTC 투자 고려"
천문학적 수치 美 연기금 진입, '게임 체인저'
대형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CEO인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이 미국 연기금 펀드들의 비트코인(BTC) 투자를 예고했다.
응한 소넨샤인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내 많은 연기금 펀드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BTC)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도 미국 내 많은 연기금 펀드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연금운영 기관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그들의 예산을 암호화폐에 분배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미국 퇴직 연기금 투자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중 한 곳인 피델리티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피델리티는 미국 퇴직연금 401k 계좌에 비트코인 투자 옵션을 제공했다. 이 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401k 관리사 역시 퇴직연금의 약 5%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피델리티가 촉발시킨 미국 연기금의 비트코인 투자는 노동부의 위험성 강조 규제 보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미국 노동부는 퇴직연금계좌에 비트코인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규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