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수량·안전한 네트워크"
"BTC 보다 나은 아이디어 없어"
"4년 이동 평균선으로 볼 때 현재 '적정가'"
마진콜 발생 가능성 질문에 "그럴 일 없다"
세일러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에 투자해 돈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보다 더 나은 사업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비트코인은 철저하게 한정 수량을 지닌 가치 저장소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로 지원될 뿐만 아니라 국가나 기업의 공격을 극복할 수 있다"며 "최근 우간다에서 3100만 톤의 금광이 발견된 것을 아는가? 귀금속이나 부동산이 지닌 가치는 역사가 지날 수록 희소성을 잃어간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달과 여러 정치적, 문화적 상황에 따른 자산 가치 변화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비트코인의 가치는 한정성 때문에 사라지지 않고 도리어 커질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에)투자하는 이들은 1% 미만으로 장기적인 잠재력은 엄청난 수준이기에 세상 그 어떤 자산도 비트코인에 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의 4년 이동 평균선(SMA)으로 볼 때 현재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현재 가격(2만 1000달러)은 적절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현재 가격에 대해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이상적인 가격이다"고 강조했다. 그가 CEO로 재직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2만9218개이며 평균 구매가는 30700달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마진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출은 금리인상 전에 시행된 것이며 상환일은 몇년 후"라고 밝혔다. 얼마전 세일러는 마진콜에 대해 "여유 자금으로 마련한 9만5643개의 비트코인이 있으며 이를 담보로 제시할 경우 21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신시아 루미스와 커스텐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이 만든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총괄적인 규제안 작성에 자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