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BTC 급락해도 마진콜 없을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5 12:46 수정 2022-06-15 13:03

"비트코인 급락 대비해 9만5643개 확보"
"시장 우려하는 마진콜 현실 가능성 제로"

마이클 세일러 "BTC 급락해도 마진콜 없을 것"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가 비트코인(BTC) 급락으로 인한 '마진콜'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철저하게 사수할 것"이라며 "회사(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를 위한 충분한 준비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선을 터치하며 담보 대출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진콜 발생 가능성에 대한 답변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 보유한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실버게이트 은행에서 2억500만 달러(한화 약 2479억4750만원)의 자금을 대출, 추가 매수한 바 있다.

대출 계약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출 담보로 제시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4억 1000만 달러(한화 약 5285억 3100만원)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으로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대출 당시 비트코인 시세와 현재의 가격을 계산할 경우 약 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707억 53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담보금을 충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재무 상황을 설명하는 트윗에 '마진콜'이 언급 된 지난 10일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담보를 제시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회사 주요 전략으로 선택할 때, 이 정도의 변동성은 예상한 것이며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제시한 자료에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여유 자금으로 마련한 9만5643개의 비트코인이 있으며 이를 담보로 제시할 경우 21억 달러를 상회한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12만9218개이다. 이번 하락으로 인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장부상 비트코인 손실액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oo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