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보유량 12만9699개…평단가 2만817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하락장 속에 비트코인(BTC) 매집에 나섰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1000만 달러의 자산을 투입, 평단가 2만817달러에 약 48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12만9699개로 늘었다. 시장 가치로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 보유한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실버게이트 은행에서 2억500만 달러(한화 약 2479억4750만원)의 자금을 대출, 추가 매수한 바 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미실현 순익(unrealized loss)은 약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2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출 담보로 제시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4억1000만 달러(한화 약 5285억 3100만원)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으로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대출 당시 비트코인 시세와 현재의 가격을 계산할 경우 약 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707억 53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담보금을 충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시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담보를 제시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회사 주요 전략으로 선택할 때, 이 정도의 변동성은 예상한 것이며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가 현재 담보금의 10배 이상의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전혀 문제 없다"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