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증권 거래 혐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블룸버그는 SEC가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암호화폐 중 일부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해 코인베이스에 대한증권법 위반 혐의 조사에 돌입했다고 26일 보도했다.
SEC는 지난 주 코인베이스 관계자 3명을 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하면서 암호화폐 9종을 증권으로 분류했다.
특히 지난 5월 겐슬러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증권에 속하는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과 동일한 법률 적용을 받아야 한다. 기술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될 이유는 없다"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들은 강력한 규제를 받아야 하며 올해 안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증권 거래소와 동일한 법률 규제를 받을 것"이라고 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코인베이스측은 "명확한 기준 없이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규정했다"라며 반박하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정책 책임자인 파리아르 쉬르자르(Faryar Shirzad)는 "현행 증권법은 암호화폐 규제에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 SEC는 코인베이스의 지난 사업 행적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에 나선 상태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