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클래식, 비트메인·비티씨닷컴 채굴 풀 출시…30% 급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06 10:56 수정 2022-09-06 13:15

ETC 해시율, 최고치 재갱신하며 '41.81TH/S' 도달
코인텔레그래프 "ETC, 9월 추가 상승 여력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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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클래식(ETC)이 대형 채굴기업의 풀 출시로 인해 하루 만에 약 30%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대형 채굴기업 '비티씨닷컴(BTC.com)'이 3개월 간 이더리움 클래식 채굴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채굴 풀을 출시함에 따라 급등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전환 선언에 따라 이더리움을 채굴하던 대형 채굴세력들의 '최선'의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

이더리움에 채굴 작업이 배제됨에 따라 기존 채굴장의 선택은 한 달전 하드포크를 발표한 작업증명 이더리움(ETHW)과 2016년 더 다오(The DAO) 해킹 사건을 계기로 분리된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나뉜다.

현재로서는 많은 거래소들이 'ETHW'에 대한 상장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더리움 클래식이 승기를 잡고 있다. 실제 현재까지 비트메인을 비롯해 다수의 대형 채굴장들이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지원을 발표한 상태이다.

이더리움 클래식 채굴 지원이 늘어나면서 해시율은 매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이더리움 클래식의 해시율은 지난 4일 41.81 테라해시(TH/S)를 기록하며 3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많은 채굴기가 가동될 수록 증가하는 해시율은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를 수행하는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해시율이 높을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6월 이후 약 200%의 가격 상승을 보여왔으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은 '불 플래그(상승 추세 신호)'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은 7월 큰 상승 이후 조정을 거쳐 재상승을 통해 저항선을 넘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기술적 분석에 따라 9월, 60%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가 그래프 분석을 통해 제시한 9월 목표가는 58.50달러 이다. 6일 오전 10시 이더리움 클래식은 코인마켓캡 기준 40.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이더리움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작업증명(PoW)을 좋아한다면 이더리움 클래식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더리움 클래식은 훌륭한 체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