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셔먼 "암호화폐 금지 못한 이유는 로비 때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06 14:58 수정 2022-09-06 15:25

암호화폐 대표 비판론자 중 1인
美 경제·달러 지배력 등 갈수록 위협

브래드 셔먼 "암호화폐 금지 못한 이유는 로비 때문"
'암호화폐 비판론자'인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암호화폐 배후에 있는 돈과 권력에 대해 언급하며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셔먼 의원은 6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로비에 드는 돈은 곧장 효과를 나타내며 현재까지 암호화폐가 금지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엄청난 자본이 투입된 로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회에서 암호화폐가 금지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미칠 파급력을 입법부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돈과 권력이 배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수년 간 암호화폐 금지화를 주장하며 암호화폐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그는 "암호화폐는 탈세를 모색하는 이들이나 무정부주의자들이 애용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암호화폐 사용 금지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재차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미국 경제, 달러 지배력, 국가 안보를 구조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토네이도캐시'와 같은 사례가 바로 좋은 사례다"고 지적했다.

앞서, 믹싱' 서비스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는 북한이 지원하는 해킹 단체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아 미국 재무부에 의해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암호화폐를 '디지털 상품'으로 규정해 암호화폐에 관한 관할권을 CFTC에게 부여하는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법 2022(Digital Commodities Consumer Protection Act of 2022)'를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앞서 6월,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의원과 커스텐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의원이 발의한 '책임금융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을 발전시켜 완성한 법안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