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립토 무역 위한 명확한 법률 설립·기관 협력 강조
러시아 재무부 국장 "크립토 무역 선택지로 BTC 가능성 有"
러시아가 2023년부터 본격적인 '크립토 무역' 실행 가능성과 함께 크립토 무역 내 비트코인(BTC)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의 주요 정치인사들이 14일 공식성명을 통해 하나같이 러시아의 빠르고 효율적인 크립토 무역 실행 주장에 나섰다.
러시아 재무부 소속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국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크립토 무역의 본격적 실행시작일을 2023년으로 상정, 러시아 유관 기간 간 협력을 촉구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채굴, 발행과 국제 무역에서의 암호화폐 사용에 관한 명확한 조항을 담은 규제안 설립을 올해 12월까지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행보에 러시아가 크립토 무역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체베스코프 국장은 현재 러시아가 크립토 무역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나 국가가 허용하는 특정 암호화폐를 사용할 지 여부를 두고 러시아 주요 정부 부처와 증권 거래소를 포함한 유관 기관 간 협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은 무게를 더하고 있다.
미슈스틴 총리의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사용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와 암호화폐 홀더들의 러시아 금융시장 접근을 단순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는 발언 역시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발언을 놓고 러시아 미디어 이츠베스티아는 "러시아가 2023년 실행되는 크립토 무역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는 크립토 무역 실행에 대한 빠른 의지로 크립토 무역 실행에 필요한 다양한 선제조건이 매우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