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USDC·USDP·TUSD 거래 중단
23일 이후 BUSD와 1:1 비율 자동 환전
인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가 메이저 스테이블코인 3종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와지르엑스는 20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3일 오호 1시 30분까지 USDC, 팍스달러(USDP), 트루USD(TUSD)의 출금 지원 진행하며 26일 오전 2시 해당 코인들에 대한 상장 폐지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23일 안내 시점까지 출금을 마치지 않은 거래소 월렛 예치 3종 코인의 경우 BUSD로 자동 전환한다고 밝혔다.
와지르엑스의 메이저 스테이블코인 3종 상장 폐지는 최근 바이낸스의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 앞서 바이낸스는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29일 오전 3시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의 코인 간 거래 종료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바이낸스는 단순히 해당 코인 간 거래 종료라는 점에서 와지르엑스의 상장 폐지 결정은 더욱 '과격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상장 폐지 일주일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안내라는 점에서 더욱 급진적인 변화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낸스와 동일한 시점에 메이저 스테이블코인 3종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는 점에서 시장은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 움직임이다"라는 해석을 더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19년 11월 와지르엑스를 인수한 바 있다. 바이낸스와 와지르엑스가 거래 종료를 밝힌 코인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총 2위, 5위, 6위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총 4위에 속한 DAI는 탈중앙 디파이 대출 플랫폼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발행한다. 대형 거래소 두 곳 모두 사실상 테더(USDT)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 발행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지원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바이낸스의 BUSD는 5월 테라USD(UST)의 붕괴와 함께 현재 시총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