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납세안, 자국 거래소 양도소득세 등 31% 부과
바이낸스·FTX 등 해외거래소 통해 거래 땐 세금 全無
15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내 바이낸스 앱 다운로드 수는 8월 들어 약 43만건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인도의 대형 거래소 와지르엑스는 1월 약 60만 건에서 8월 9만 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내 바이낸스의 성공이 인도의 모호한 암호화폐 납세 법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인도는 4월 부터 인도에서 이뤄지는 암호화폐 거래에 30%의 양도소득세, 1%의 원천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시행해왔다.
해당 법안은 외국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는 인도 국민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명확한 납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법안이 명확한 과세 기준과 정책을 명시하지 않으면서 현지 거래소만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셈이다.
FTX 거래소 역시 올해 지속적인 앱 다운로드로 인해 약 200% 이상 성장했다.
인도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중앙형 거래소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국가다. 실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15일 발표한 전세계 국가별 암호화폐 채택률 분석 보고서 '2022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지수'에서 인도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국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인도 사업 확장 의지와 관련해서 바이낸스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 발표를 통해 모든 것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