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 서약 체결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을 위해 발전할 것"
리플이 '기후 서약' 참여 소식을 밝혔다.
리플은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지구 기후 위기 예방을 위해 2040년까지 제로 탄소 배출량 달성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후 서약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리플의 성명서는 "기후 위기를 고려해 암호화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을 마쳐야 한다"고 서술했다.
기후 서약은 'ESG' 아젠다에 따라 29개국 내 51개 산업군에 속한 375개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 감소 약속하는 협약이다. 아마존(Amazon)과 글로벌 옵티미즘(Global Optimism)이 공동 제정한 협약으로 탄소 배출량을 2020년 기준치보다 19억 8000만톤 감축을 목표로 목표 달성일은 2040년이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이 제시한 목표일 보다 10년 빠른 기간이다.
해당 협약에 서약을 마친 기업들이 갖는 의무는 ▲매해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활용 전략 채택이다.
암호화폐와 환경 문제는 작업증명(PoW) 방식의 비트코인(BTC)을 필두로 전세계 정치권, 기업, 환경 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 받아 온 문제이다. 이번 달 바이든 행정부는 높은 에너지 소비량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 작업증명을 통한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을 검토 중이라 발표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경우 지분증명(PoS) 전환을 통한 획기적인 탄소 배출량 감소를 강조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기관들로부터 'ESG 아젠다'에 적합한 암호화폐로 선호받기 시작했다.
리플은 과거에도 친환경과 관련된 운영 전략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리플 재단은 "리플이 비트코인보다 에너지 효율면에서 6만 1000배 높다"라는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