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규제당국 네트워크 검열 문제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19 10:32 수정 2022-10-19 13:25

"도덕성 위배 정도에 따라 검열 필요성 있어"
본즈 "이더리움, 美재무부 검열 한 건도 없다"

부테린 "규제당국 네트워크 검열 문제없다"
이더리움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노드 검열이 상황에 따라 용인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테린은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쟁을 포함해 특수한 상황일 경우 노드 검열이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그는 해당 포스팅에서 "이더리움은 커뮤니티의 도덕성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덕성 위배 정도에 따라 검열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덧붙였다.

검열에 대한 부테린의 이와 같은 코멘트는 현재 이더리움을 둘러싼 검열 루머와 이에 따른 이더리움 중앙성 논쟁에 대한 부테린의 답이다.

앞서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에서 생성된 블록의 46%가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검열을 받는다는 뉴스가 보도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탈중앙성'을 내세워 등장한 이더리움이 검열을 받는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 표출하기도 했다.

해당 루머가 시장에서 큰 논란을 만들자 부테린은 상황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검열이 용인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18일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트랜잭션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미국의 검열을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사 사이버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저스틴 본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상 OFAC의 검열은 어렵다라는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이 검열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