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비트코인, 강달러 시대 헷징자산이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21 11:56 수정 2022-10-21 14:49

"비트코인 상승장 이끌어 낼 것"

피델리티 "비트코인, 강달러 시대 헷징자산이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BTC)이 달러의 훌륭한 헷징 자산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피델리티는 21일 '상승하는 달러와 비트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강달러 현상이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가진 고유의 특성이 달러와 상반되며 이것이 비트코인을 달러의 완벽한 헷징자산으로 만들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와 비트코인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공급량을 정하고 발행하는 법정화폐와 상반되게 공급량을 조작할 수 없는 자산이다"며 "이것이 결국 법정화폐와 대조를 보이며 많은 이들이 헷징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고정된 공급량이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법정화폐의 공급량과 대조를 이루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고유의 특성으로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이 보고서는 영국이 감세 정책의 실패로 파운드화 대비 달러환율이 4년來 최저치를 기록할 당시 영국의 비트코인 구매율이 10배 증가한 것을 예로 들었다. 영국인들이 파운드화의 '급락'으로 인한 보유자산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 구매를 늘렸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강 달러 현상으로 세계 각국의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이 가속화할 것이며 이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들은 부채 부담을 완화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이는 화폐의 가치를 더욱 떨어트릴 것"이라며 "타인의 결정으로 공급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비트코인은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