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단기 보유 투자자들, 하락장에 전부 떠났다"
"많은 장기 보유 투자자 수, 가격 상승 신념 증명"
"거시 경제에 따라 당분간은 BTC 하락 가능성 有"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 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자와 장기 보유자의 지표'가 보여주는 신호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저점에 와있음을 의미한다고 21일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을 여섯 달 이하로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은 가격상승을 바라는 투기꾼들로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유동 공급량을 초과할 때 급격히 늘어나며 이 시점이 가격 정점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은 상당수 시장을 떠났다"며 "이는 역사적인 데이터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의 바닥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일 년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가 현재 비트코인 공급량의 66% 이상을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념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장기홀더(LTH)'들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내려갈 때 저가 매수를 위해 그 규모가 증가하며 다음 상승장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하락장세는 거시 경제 상황, 특히 연준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전 비트코인의 가격 사이클과는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글래스노드는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