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공급량 80% 소각…재단 '그레이트 번' 제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27 10:15 수정 2022-10-28 08:14

커뮤니티에 28일 까지 8천억 DOGE 소각여부 투표
현재 99.9%, '찬성'…희소성 높여 가격 상승 노린 듯

도지코인, 공급량 80% 소각…재단 '그레이트 번' 제안
도지코인(DOGE) 공급량 80%가 소각될 예정이다.

도지코인 재단은 2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전체 공급량의 80%를 소각하는 프로젝트 '그레이트 번'을 커뮤니티에 제안,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는 현재까지 약 5억5000만 표가 참여했고, 99.9%가 '소각 찬성'을 한 상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공식적인 전체 공급량은 1조 개다. 만일 도지코인 재단의 제안대로 80%의 물량이 소각될 경우 약 8000억개의 도지코인이 소각된다.

대규모 물량 소각이 도지코인과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인 소각은 현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달러 발행량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인의 가치를 높인다.

시중에 공급된 물량이 일정량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유통된 코인은 그 희소성을 인정받아 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다. 이더리움(ETH)을 시작으로 바이낸스 코인(BNB), 에이다(ADA) 등 '메이저 코인'들이 물량 소각으로 큰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린 바 있다.

27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96억220만 달러(한화 약 13조 6000억원)이며 도지코인의 개당 가격은 전일 대비 약 15% 상승에 성공해 0.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