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 파더' 불리던 머스크…폰지사기 혐의로 331兆 피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7 15:58 수정 2022-06-17 15:58

"트위터 홍보로 가격조작, 명백한 '피싱 행위" 주장

'도지 파더' 불리던 머스크…폰지사기 혐의로 331兆 피소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DOGE)을 홍보한 행동에 대해 '폰지 사기'로 혐의로 소송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베인크립토의 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이스 존슨(Keith Johnson)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홍보한 혐의를 '폰지 사기'에 비유해 2580억(한화 331조원) 달러 손해배상을 피소했다.

맨하튼 연방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은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피고(머스크)는 2019년 부터 도지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홍보해 거래에서 이익을 챙겼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호'라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도지코인을 활용한 피라미드 사기를 운영하고 조작해 유희와 이익, 홍보효과를 누렸다."

존슨은 억만장자인 빌게이츠, 워렌 버핏 등이 비트코인(BTC)의 가치에 대해 남긴 부정적인 코멘트를 활용해 머스크를 비난했다.

존슨은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트위터 포스팅에 가치가 급증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머스크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머스크의 트위터를 통한 도지코인 찬양과 가격 폭등을 '불법 낚시 행위'라고 주장했다.

존슨이 소송에 구체적으로 제시한 증거로는 머스크의 트위터 게시글로 인한 도지 코인의 가격 픅등과 함께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의 가치가 급감한 사례, 머스크가 TV쇼인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사기(Hustle)'라고 표현한 사례를 들었다.

고소인은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 하락분 860억달러의 3배, 즉 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법원이 일론 머스크와 그의 회사들이 도지코인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고 도지코인 거래가 도박이라는 것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