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상업은행 발행 토큰, 단일 네트워크로 관리"
미국내 대형 은행, 연준 준비금 토큰 발행 뒤 거래
뉴욕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뉴욕에 위치한 주요 은행과 12주 동안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연준은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한 토큰과 상업은행이 발행한 토큰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개발을 목적으로 뉴욕 주요 은행들과 12주에 거친 CBDC 실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실험에 참여하는 은행으로는 ▲BNY 멜론 ▲씨티 ▲HSBC ▲마스터카드 ▲PNC 뱅크 ▲TD 뱅크 ▲트러이스트 ▲U.S. 뱅크 ▲웰스파고가 있다.
이번 실험은 해당 은행들이 중앙은행 준비금을 바탕으로 토큰을 발행한 뒤 참여 은행 간 거래 결제 처리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실험을 통해 기술적인 시뮬레이션과 함께 해당 거래들에 필요한 규제 프레임워크도 연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뉴욕 연준은 해당 실험에 대해 "다양한 화폐 통용과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 탐색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비슷한 사례로 홍콩의 경우 홍콩의 주요 금융기관 3곳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며 이를 홍콩 중앙은행이 법정화폐인 CBDC로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내용의 CBDC '오럼(Aurum)' 프로젝트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전세계 중앙은행 90%가 CBDC 탐색에 나선 것에 반해 CBDC 출시에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