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하기 보다 효율적으로 규제해야"
"FTX 붕괴에도 시장 결국 회복할 것"
바이낸스, 10억弗 산업 복구 기금 조성
준비금 증명 공개…BTC 준비금 비율 101%
자오 창펑 CEO는 지난 2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바이낸스 행사에서 "이제 전 세계 대부분의 정부가 암호화폐를 수용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금지하기보다 효율적으로 규제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창펑 CEO는 이날 FTX 붕괴에 대해 2008년 금융 위기와 유사하다고 비유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결국 회복할 것이란 예측을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몇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이제 업계가 더 건강해졌고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FTX 파산 여파로 얼어붙은 암호화폐 업계 회복을 위해 10억달러의 산업 복구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FTX 파산으로 잠재력은 갖고 있으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암호화폐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산업 복구 기금 'IRI'를 조성해 업계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바이낸스는 거래소가 투명하며 지급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준비금 증명 시스템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BTC) 계좌 잔액 및 거래소 준비금에 대한 스냅샷에 따르면 22일 협정시(UTC) 기준 오후 11시59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59분) 거래소 온체인 준비금은 58만 2485BTC이고, 이용자 순 잔액은 57만 5742BTC로 준비금 비율은 101%다.
바이낸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