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공개된 후원액은 4650만달러
FTX의 선거운동 기부금과 로비 비판
FTX 파산 후 정치후원금 반환 잇따라
머스크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SBF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4000만달러를 기부한 것은) 공개된 수치일 뿐이다"라며 "민주당 선거에 대한 그의 실제 지원은 아마도 1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BF는 지난 미국 중간 선거에서 총 4650만달러(한화 약 600억4080만원)를 기부해 민주당의 초대형 기부자 조지 소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통 큰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후 FTX와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허술한 재무 시스템과 대규모 경영 실패로 파산한 뒤에 4650만달러의 정치후원금이 비판을 받으면서 미국 의원들이 잇따라 후원금을 반환하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민주당 하원의원 베토 오로크(Beto O'Rourke)는 SBF 전 CEO의 기부금 100만 달러를 반환했다. 딕 더빈 상원의원은 SBF에 받은 29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미국 하원의원은 SBF 전 FTX CEO와 FTX 공동 CEO인 라이언 살라미의 정치적 기부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크립토 억만장자들이 워싱턴에 수백만 달러 선거운동 기부금과 로비를 쏟아부어 의미 있는 입법을 저지하려는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